Monday, May 31, 2010

자연과의 동거....



































유기농....이란것은 정성이라는 비료와 신의 허락이있어야 비로소 이뤄지는것이 아닐까? 전기도없다...가스도없다... 아침에일어나 아궁이에 불을 짚히고 내가직접따서 말린 커피콩을 볶고 갈아 1시간만에 커피를 만든다. 마른 옥수수를 손으로 까서 심술맞은 거위 네마리 (온종일 하는일은 짝짓기와 목욕)에게 밥을 주고 과수원을 한바퀴돌며 오렌지와 파파야를 따온다. 아침을 느긋하게 먹고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책을 보고 갓 태어난 새끼고양이 세마리의 재롱을 만끽한다. 해가 중천에뜨면 30분 오솔길을 걸어 계곡으로 간다. 돌아와 다시 불을 피우고 밥을 한다. 마을 사람들은 우리가 계곡에 간 사이 계란 두개를 탁자위에 놓고 갔다. 밭에가서 피망을따와서 맛있는 요리를 한다. 뜨게질을 하고 매듭을 짓고 글을 쓰고 책을 읽고....말을 아낀다. 아무것도 말하지않아도 나의 모든것이 이해되고 용서받고...나는 세상에서 가장 성스러운 곳에 왔다. 이곳은 나의 집이다. 어둠이 깔리기전 촛불을 아끼기위해... 서둘러 이른 저녁을 먹고 촛불하나가 온방을 밝히는 방에는 가끔들리는 고양이의 소리외에는 들리지않는다.

1 comment:

  1. Ji에게 나의hero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월든'이라는 책을 소개하고 싶어요. 자연을 사랑하고 자연 속에서 자연과 동화되는 삶, 진정 나도 꿈꾸는 삶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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